AI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이길래 AI가 미래를 바꾸고 AI가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심지어 AI=미래라는 말을 암호화폐(도박), 메타버스(망함), NFT(망한 도박) 팬보이를 합친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걸까요?

구글은 검색에 AI를 넣어서 1. 사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2. 다른 사이트의 트래픽을 빼앗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AI 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똑같은 기능을 냈어요(성능이 나쁘다는 차이는 있지만요). 정보를 찾는 검색 엔진이 '다소 부정확, 부적절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 내용을 왜 보여주는 거죠?


"요즘은 AI가 많이 발전해서 거의 다 된다"고 합니다. 네, 거의 다 되죠. 전부는 안 되고요. 그리고 그 거의에 목숨을 거는 AI 찬양자들은 거의조차 못 할 확률이 높고요.

100점짜리 인간을 80점짜리 AI로 대체해서 연 오천만원을 아껴봤자, 최종 사용자들이 보는 결과물은 80점이에요. 사람을 해고하고 AI로 대체해야 할 만큼 돈이 없나 봐ㅠㅠ라고도 생각하겠죠.

AI 찬양론자들이 AI의 원리는 알고 있을까요? 애초에 AI와 LLM의 차이는요? 물론 인터넷 사업을 하기 위해 HTTPS랑 HTTP의 차이를 알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겠죠. 최소한 보안 면에서는.


왜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를 만들어야 할까요? 인간은 놀기만 하려고? "기계"를 한 기업(혹은 세 기업)이 소유하는데 인간이 어떻게 놉니까?

한 기업이 사회의 핵심 기능을 독점하면 어떻게 되죠? 쿠팡이나 배달의 민족만으로도 충분히 힘듭니다.

왜 우리 자신을 대체할 기계를 만들고 있을까요? 하기야 역사상 모든 경제 활동은 다른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거나 대신할 기계를 만드는 거였죠. 누군가는 증기기관을 만들었고 누군가는 컴퓨터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당시의 노동자들이 "와, 이 쇳덩이가 내가 몇십 년 동안 배워온 일을 나보다 더 잘하잖아? 최고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죠. 근데 지금은 그래요. 바로 그 대체될 당사자들이요.

노동자들은 대기업의 기술이 나를 대체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이나 분노를 느껴야 해요. 좋아할 때가 아니에요. 물론 단지 "일을 조금 편하게 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잖아요. 경영자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인간을 대체하려고 하고 있어요. 앤트로픽의 CEO 말로는 5년 안에 신입 직원의 50%가 AI로 대체될 거랍니다. 일자리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치솟을 테니 대비하래요. 뭘 어떻게 대비하라는 거죠? CEO가 하나 더 사라져야 하나요?


모두가 AI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간을 흉내 내는 80점짜리 계산식에 전 세계의 경제를 거는 게 건전한 투자나 바람직한 경영은 아니겠죠.

OpenAI가 망하면, 아니 망하지 않더라도 1조 달러를 벌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글 바로 전 글이 클로드 코드 사용 후기였어요. 다른 글 태반은 AI 좋아하는 시온주의자 CEO가 만든 프레임워크 얘기였고요. 창피하네요. 잊고 있었는데, 지워야겠어요.

변명하자면... 이럴 줄은 몰랐어요. 누가 알았겠어요. 아니, 아니에요. 고작 반년 전이니까 알기는 알았겠죠. 남일이라고 생각했나 봐요.


이 글은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작성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깃허브가 시키지도 않은 커밋 메시지를 AI로 적어줬어요.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것 같아요. 이상하죠, 분명히 Visibility는 disabled로 설정했거든요. 커밋 메시지 생성은 Visibility 설정을 무시하나 봐요. 피곤하네요.